맵 이름 : 이상하고아름다운도깨비궁Very Strange K-Goblin Palace
맵 코드 : E310A10E
제페토 빌드 잇으로 맵을 제출 할 때, 이름은 생각보다 길게 지을 수 없다.
이름은 최대 40자, 소개는 최대 900자를 적을 수 있는데 한글 이름을 소개하고 뒤에 영어 이름을 붙인다는 자체가 엄청나게 글자 수가 초과되는 것이다.
본래의 이름으로 말하자면 <이상하고 아름다운 도깨비 궁궐 Very Strange Korea Gobiln Palace>인데 글자 수가 49자이기 때문에 넣을 수 있는 것만 넣기로 하고 줄일 수 있는 것은 어떻게든 줄이려고 노력했다.
맵 이름이 띄어쓰기까지 삭제가 된 <이상하고아름다운도깨비궁Very Strange K-Goblin Palace>가 된 것이다.
나의 글자 수 줄이기 노력으로 이런 가상한 이름이 되었으니 이상해도 그러려니 해주길 바란다.
맵 이름을 보면 알겠지만 '아주 많이very'가 들어간 이유는 맵이 진짜 이상하기 때문이다.
그냥 이상하고 아름다운 건 이상하면서 아름다운 거니까 아름답다가 더 큰 의미가 될 수 있다.
그래서 많이 이상합니다! 근데 그게 예쁩니다! 하고 소리치는 것과 같은 의미로 강조를 했다.
이상한데 예쁜 건 외국인 사용자들도 공감을 했다.
이 맵이 제페토 세상에 등장! 했을 때는 새벽 5시였다. 나는 그 알람을 듣고 놀라서 일어나 있었는데, 영어권 유저가 등장했고 "대체 이 맵은 무슨 맵이냐? 진짜 이상한데 예쁘다. 설명 좀 해줄 수 있나?" 해서 나의 짧은 영어로 어떻게든 설명을 했다.
알아들었는지는 모르겠다.
잠시였지만 가이드가 되어 장소와 공간 이곳저곳을 소개하니 잘 따라왔다.
잘 따라왔으면 된 거 아닌가 싶고 맵이 나온 지 두 달 반 정도 되었는데 그 기간 동안 상위권에 계속 머물러 있는 걸 보면 다른 유저들도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이 맵을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를 살짝 고민해 보면, 고민할 필요가 없다.
It's Very Strange Pretty Place.
구조 자체가 예쁘다기보다는 분위기를 잘 살려놔서 예쁘다고 해야 할지, 아니면 그냥 전체적인 구조가 다 통통 튀는데 그걸 한 번에 크게 보니 이상한데 예쁘다고 해야 할지는 많이 헷갈리지만 아무튼 예쁘다.
예쁜 부분에 한몫을 한건 역시 대문에 걸어놓은 도투락댕기 덕분일 것이다.
맵에 전시를 한 이미지는 김덕환 금박장의 도투락댕기 중 일부이다.
빌드 잇 프로그램 자체가 적어도 아직까지는 수익을 창출할 수 없기 때문에 이 점을 이용했고(비영리 목적)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문화유산을 보존하는 것 까지는 좋지만 후대에서 못 보면 모르고 살 것 같았다.
(한국문화재재단은 사진을 다운로드할 수 있었기에 저장하여 일부만 사용하였음)
(나중에라도 빌드 잇이 수익 창출이 가능한 공간이 되면 이 부분은 완전히 없어질 예정임)
아무튼 금박 장인은 일 자체가 무척 고되고 어렵고 아주 얇은 금박을 다루기 때문에 손이 많이 가서 금박 일을 하는 사람이 별로 없다고 한다.
게다가 금박 장인이 정말 열심히 금박을 올리고 문양을 찍고 금박 문을 수정하여 하나의 작품을 탄생시킨다고 해도 세월이 흘러 남아있는 유물은 정말 희귀하다고 한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조선시대 귀하신 분은 정말 피라미드형 구조의 윗부분이고, 그 귀하신 분의 의복에 있는 금박이 어떻게 되었을지는 후대에 와서 알아야 하는데 그걸 또 잘 보관했다 하여도 면이나 비단 재질이면 기나긴 세월에 삭아서 그런지 지금까지 남겨진 의복 자체가 거의 없다고 보면 되기 때문이다.
참 안타까운 일이지만 이렇게라도 무형문화재가 잘 전달되어 금박 장식을 관람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빌드 잇 프로그램으로 이 맵을 만들 때에는 제대로 된 기초지식 없이 (정렬 푸는 법을 몰랐음) 막무가내로 지었기 때문에 몽땅 아무거나 다 들어갔다고 해도 할 말이 없다.
정렬 기능을 풀 줄 몰랐고, 단축키를 외우지 못해서 어디가 기울어져있고, 물이 넘쳐나는 상황도 보인다.
(그건 그거대로 다행인 게 맵 자체가 이상한 곳이니까 괜찮은 듯)
집 안에 또 집이 있는 아주 이상한 투룸 2 room 형태이기도 하며, 집 뒤에는 2층 인척 하는 숭례문이 세워져 있다.
달은 형태 자체가 너무 커서 보이지가 않는다.
참고로 뒤에 매달려 있는 달은 이렇게 생겼다.
크기는 엄청 커서 내가 지어놓은 궁 보다 훨씬 더 크다.
게다가 이 맵의 승인을 기다리며 일어난 이상한 사건도 하나 있다.
분명히 2층의 난간을 같은 크기로 맞춰서 제출했는데 맵이 월드에 등장하고 보니 난간 fence 하나가 자기 멋대로 두배 높이로 튀어있는 것이다.
여기서 매우 화가 났는데 내가 건드리지 않았을 때 생긴 일이기 때문이다.
그러면 맵을 확인하는 사람이 건드렸거나 빌드 잇 프로그램 자체에 오류나 버그가 많이 있다는 얘기가 된다.
이것은 매우 화가 났지만 나중에 알고 보니 나 말고도 다른 사람들의 맵도 조금씩 달라져있다는 말을 들었고
결국에는 많은 시도 끝에 오브젝트 전체를 그룹으로 잘 나눠서 잠금 기능을 켜놓으면 맵 구조를 바꿀 수 없게 되는 것이 해결 방법이 되었다.
진짜 웃긴 건 그 난간 하나가 이상하게 툭 튀어나와있는 것조차도 이상한 맵이라서 진짜 괜찮다.
아주 많이 이상해서 더 예쁜 맵이 되었다는 것은 정말 웃기다.
빌드 잇 프로그램에도 도깨비가 사는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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